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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천주교의 뿌리, 범일성당에서 순교의 정신을 만나다
부산 동구에 위치한 범일성당은 1890년대 초반에 설립된 부산 천주교의 시초이자 중심지다. 지하에 순교자 유해가 안치되어 있으며, 매년 많은 순례자들이 방문하는 성지이기도 하다. 고요하고 엄숙한 분위기, 그리고 고딕풍 건축미가 어우러진 이곳은 도시 한복판에서 신앙의 깊이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이다.
부산 가톨릭의 모태, 범일성당의 설립
범일성당은 1892년 설립된 부산 최초의 천주교 본당이다. 당시 부산 지역은 천주교 박해의 흔적이 강하게 남아 있었지만, 프랑스 선교사들과 초기 신자들의 노력으로 부산에도 천주교가 정착하기 시작했다.
성당 이름은 설립 당시 이곳이 '범일방(凡一坊)'이라 불렸던 지명에서 유래했고, 공식 명칭은 천주교 부산교구 범일본당이다. 이후 1957년, 부산교구가 독립하면서 범일성당은 부산교구의 중심 성당이 되었으며, 지금도 부산 가톨릭사의 근간이 되는 본당으로 존중받는다.
성당 내부 구조와 순교자 기념관
범일성당은 외부는 비교적 소박하지만, 내부는 고딕풍의 아치형 천장과 스테인드글라스로 구성되어 있어 장엄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내부에는 성가대석과 제대, 성상들이 잘 정돈되어 있으며, 미사 중 울려 퍼지는 오르간 소리가 특별한 감동을 준다.
무엇보다 지하에 위치한 '순교자 기념관'은 범일성당의 상징이다. 1800년대 후반 박해를 받았던 신자들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으며, 순례자들은 이곳에서 조용히 기도하며 순교자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진다. 이는 부산에서 신앙의 무게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위치 및 교통편
주소: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 319
지하철: 1호선 범일역 7번 출구 도보 3분
버스: 일반 22, 86, 190번 / 좌석 1001번 '범일동성당' 하차
주차: 성당 부설 주차장 있음. 주말에는 혼잡하므로 대중교통 이용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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